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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단기 알바 구직자들 사이에서 CJ택배 물류센터 알바는 자주 등장하는 일자리 중 하나입니다. 저도 직접 물류창고 야간 알바를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힘듭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인력 공급 업체’의 수익 구조가 숨어 있더군요.
🏭 대형 물류창고 알바의 구조
일단 우리가 '지원'하는 곳은 대부분 CJ택배 본사가 아닌 외부 인력회사입니다. 이런 회사를 흔히 물류 파견회사, 인력 아웃소싱 업체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물류 현장에서는 이들이 전체 인력의 60~80% 이상을 담당합니다.
💰 인력 아웃소싱 회사, 어떻게 돈 벌까?
우리가 받는 일당 10만원 중, 실제로 CJ에서 지급하는 금액은 13만~14만원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즉, 중간 인력회사가 1인당 하루에 3~4만원 정도 수익을 가져갑니다.
📌 수익 구조 예시
- CJ → 인력회사에 13만 지급
- 인력회사 → 알바에게 10만 지급
- 차익: 3만원(세금/수수료 포함)
한 현장에 100명이 투입되면, 하루 수익만 수백만 원이 되는 구조입니다.
💡 왜 CJ 같은 대기업이 직접 사람을 안 뽑을까?
- 유연한 인력 운용: 주문량에 따라 인력을 늘렸다 줄일 수 있음
- 책임 회피: 급여 체불, 산재 등 리스크를 외주화함
- 인건비 세탁 효과: 도급 계약 처리로 인건비를 비용 처리하기 용이
🥵 직접 해본 물류 알바의 현실
- 고된 육체노동: 밤새 무거운 박스 분류, 운반
- 빠듯한 스케줄: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시간 단위 작업
- 부실한 교육: 처음 와도 바로 투입
- 인권 사각지대: 책임자는 대부분 하청직원, 본사 인력 거의 없음
❗ 참고로, 하루 만에 탈주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 이 알바를 고민 중인 분들께 조언
✅ 단기 수입은 좋지만,
❌ 체력과 정신 모두 많이 소모됩니다.
✔️ 그래도 하신다면, 직접 채용 공고가 뜬 곳이나 검증된 플랫폼에서 구직하시길 권합니다.
📌 마무리
대형 플랫폼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유에는, 이렇게 저임금·고강도 노동의 현실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편리함’의 이면에 있는 누군가의 땀과 시간을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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