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인내심이 바닥났다"는 강경 발언과 함께, 이란 핵시설에 대한 벙커버스터(Bunker Buster) 타격 가능성이 국제 사회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1. "더는 못 참겠다": 트럼프의 강력한 경고
지난 6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하며 "더는 못 참겠다. 나는 (협상을) 포기한다. 더는 안 한다. 이어 그곳에 있는 모든 핵 시설을 폭파하겠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는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경고이자, 외교적 해법보다는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후 나온 이러한 발언은 이스라엘의 행동에 대한 미국의 지지뿐만 아니라, 이란의 핵 야욕을 저지하기 위한 미국의 직접 개입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중동 정세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2. 왜 '벙커버스터'인가? 이란 핵시설의 난공불락 요새, 포르도
트럼프의 발언과 함께 주목받는 무기는 바로 벙커버스터입니다. 특히 이란의 주요 핵시설 중 하나인 포르도 핵시설은 지하 80~90미터 깊이에 건설되어 있으며, 단단한 암반과 철근 콘크리트로 요새화되어 있어 일반적인 폭탄으로는 파괴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러한 지하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벙커버스터는 바로 **GBU-57 MOP(Massive Ordnance Penetrator)**입니다. 13.6톤에 달하는 이 초대형 폭탄은 현재 미군의 B-2 스텔스 폭격기로만 운반 및 투하가 가능하며, 깊이 매설된 목표물을 궤멸하는 데 특화된 파괴력을 자랑합니다. 전문가들은 포르도 핵시설 타격에 미국의 벙커버스터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3. 미군의 움직임: 중동 전력 증강과 B-2 폭격기
트럼프의 강력한 메시지에 발맞춰 미군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은 F-35 전투기, 공중급유기, 심지어 니미츠 항공모함까지 중동 지역으로 추가 배치하며 전력을 증강하고 있습니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아 미군 기지에 배치되어 있어, 이란 핵시설 타격 시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준비를 갖춘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단순한 무력 시위가 아닌, 실제 군사 작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란 역시 미군기지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맞대응 채비를 갖추고 있어,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4. 핵 오염 위험과 국제 사회의 우려
하지만 이란 핵시설에 대한 군사적 타격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특히 지하 핵시설이 파괴될 경우 방사능 유출로 인한 핵 오염이 발생하여 민간인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이는 국제적인 비난과 더불어 예상치 못한 후폭풍을 야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또한,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은 이란의 즉각적인 보복을 유발하여 중동 전체를 대규모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는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5. 협상 가능성은 남아있는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경 발언 속에서도 "이란 핵 문제의 진정한 종식을 원한다"며 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란 역시 아랍 국가들을 통해 상호 공격 중단과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에 자비는 없을 것"이라며 항전 의지를 밝히는 등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은 더욱 험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중동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내심 바닥" 선언과 벙커버스터 투입 가능성 언급은 일촉즉발의 상황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과연 미국과 이란은 극단적인 충돌을 피하고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