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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상수원을 둘러본 후 **"바닷물 담수화 도입을 적극 검토하라"**고 밝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닷물로 수돗물을 만든다니, 언뜻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데요. 바닷물 담수화는 과연 무엇이며, 어떤 원리로 깨끗한 물을 만드는지 쉽게 알려드릴게요.
바닷물 담수화란 무엇일까요?
**담수화(Desalination)**란 말 그대로 염분(소금)을 제거하여 마실 수 있는 물, 즉 '담수'로 만드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지구 표면의 약 70%는 바다이지만, 이 바닷물은 염분 때문에 그대로 마시거나 농업, 공업용수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과학 기술을 이용해 바닷물 속 소금기를 제거하는 것이 바로 바닷물 담수화입니다.
바닷물 담수화의 두 가지 핵심 원리
바닷물을 담수로 만드는 기술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두 가지 원리가 있습니다.
- 증발법: 물을 끓여서 증발시킨 후, 그 수증기를 다시 차갑게 식혀 담수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 원리: 물이 끓으면 수증기가 되지만, 소금은 끓지 않고 그대로 남습니다. 이 원리를 이용해 깨끗한 수증기만 따로 모아 물로 바꾸는 것입니다.
- 장점: 오래된 기술로 안정성이 높습니다.
- 단점: 물을 끓이는 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역삼투압법(RO): 특수한 막(멤브레인)을 이용해 물 분자만 통과시키고 소금 이온은 걸러내는 방식입니다.
- 원리: 소금물이 있는 쪽에 높은 압력을 가하면, 물 분자만 미세한 구멍을 가진 막을 통과해 깨끗한 물이 됩니다.
- 장점: 증발법보다 에너지를 적게 사용해 경제적입니다.
- 단점: 막을 자주 교체해야 하고,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바닷물 담수화, 왜 지금 주목받을까?
우리나라는 물이 풍부한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물 부족이 현실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닷물 담수화는 이러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중동 국가들은 이미 담수화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식수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담수화 기술 도입에는 높은 건설 비용과 에너지 소비량이라는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기술 발전을 통해 비용을 낮추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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